미국을 지배하는 권력의 핵심 미국 의회 Congress에 대한 기초지식



오늘은 미국을 지배하는 U.S Congress 미국 의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이야기에 들어가기전에 미국의 정치 권력의 구조를 이루는 삼권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에 관한 쉬운 동영상을 보고 시작해보자.



    < 이 비디오는 미국의 유명 educational rock band 인 School House Rock이 부른 노래이다. >

    미국 의회는 상원 Senate 하원 House of Representative 으로 구성되있는 양원제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50개의 각각 성격이 다른 주로 이루어진 연방 국가이기도 하며, 땅덩어리가 넓다. 주에 따른 특성과 인구수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하나의 의회에서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긴 힘들어서이다.


|양원제의 장단점


양원제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의안 심의에 신중을 기함으로써 경솔하거나 졸속한 법안 통과를 방지할 있다.

2. 원이 원과 정부간의 충돌을 완화시킬 있다.

3. 날치기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4. 국회의 구성 내에서 권력분립의 원리를 도입함으로써 의회 다수파의 횡포를 견제할 있다.

5. 상원에 직능대표제, 지방대표제를 도입하면 특수이익 (이익단체)들을 보호할 있다.

6. 양원의 조직을 달리 함으로써 단원제에서의 파쟁과 부패를 방지할 있다.



단원제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1. 의안의 심의가 지연되고 국비를 낭비한다.

2. 의회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

3. 의회의 분열 정부에 대한 의회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약화된다.

4. 상원과 하원의 구성이 동일한 기반일 경우 상원은 무용하고, 상이한 기반에 입각할때에는 상원이 보수화, 반동화될 위험이 있다.

5. 양원의 의견일치시 상원이 불필요하고, 불일치시 국정혼란이 온다.




 

   미국 의회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다. 대통령 인사권 (대법원장,포스트 제너럴, Fed chairman ) 대한 강력한 견제부터 시작하여, 외국과의 조약시 동의권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통령 고위 공무원에 대한 탄핵 소추권도 가지고 있으며, 세입 징수 관련 법률안 입안과 연방 세금의 규모를 결정, 정부의 예산을 승인할 있는 권한 등의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


|상원의원 Members of Senate



    상원의원은 각주에서 2명씩, 100명을 뽑는다. term 6년이라는 시간을 재임하면서 국가에 봉사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6년간의 기간을 사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평생 바보 같은 - 공항 화장실에서 섹스하다가 들키거나, 트위터에 자기 성기 사진 찍어서 보내는 짓을 하거나- 안한다면 상원의원직을 연임할 있다 (상원의원 연임률은 90퍼센트가 넘는다). 왜냐하면 제한수가 없고 1/3 2년에 한번씩 교체를 하기 때문이다. 2년에 한번씩 교체를 하는 이유는 안정성 Stability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상원직이 연임을 있는 이유 하나는 이익단체이다. 이익단체들은 특정한 이해, 관심, 혹은 욕구에 의해 모여진 단체다. 이익단체들은 당선된 의원이 알려지지 않은 다른 경쟁자보다 당선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하고 현역 의원에게 돈을 집중해서 투자하기 때문이다. 투자를 했으니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뽑을 까지 의원들이 계속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현직 의원 이라는 이유로 지방 신문 TV 많은 미디아에 노출이 되면서 좋은 이미지를 쌓아가고 선전하기 때문이다.


    상원의원직은 하원의원직과 달리, 미국에 조금 오래 거주했으며, 나이가 있는 사람들을 뽑는다. 자격 Qualification 30 이상 9 이상 미국시민으로 살아온 이지만, 거의 대부분이 중년 이상의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연임을 해서 젊고 새로운 피의 유입이 아주 적다. 또한 보통 상원직은 지역의 토호가문이나 전통있는 가문에서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하원직보다 보수적이고 기득권 옹호적인 측면을 띄게 된다.

Article 1, Section 3, Clause 4

The Vic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shall be President of the Senate, but shall have no Vote, unless they be equally divided.


미국 부통령은 상원 의원장이 된다, 하지만 상원의원들의 표가 똑같이 분할이 되지 않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미국 헌법에는 부통령이 상원의장이 있도록 기재되있다. 이러한 이유는 미국 헌법의 기본 원리이자 지배원리인 균형과 견제 checks and balances 의해 의한 것이다. 부통령이 의장석에 앉아, 상원 회의에서 의결 결과가 가부동수 Equally divided 처할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자신의 표를 던지는 방법은 의회에 대한 행정부의 견제 수단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Clause 5

The Senate shall chuse their other Officers, and also a President pro tempore, in the Absence of the Vice President, or when he shall exercise the Office of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상원은 다른 공직자를 선임할  있으며, 부통령의 부재시나 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의 직을 수행하는  임시의장(President pro tempore) 선임한다.


    상원이 하는 일들은 국가의 안보, 외교등 다른나라와 관련된 일들이 많다. 예를들어, 미국이 국가에 선전포고를 하려면 상원의 동의를 거쳐야하기도 한다. 


|하원의원 Members of House of Representative 

    


    하원의원들은 지구 district 따라 뽑히며 435명으로 이루어져있다. 주마다 사람 수가 다르기 때문에, 차별을 최소화 하기위해 166,000명당 명의 하원의원을 뽑게 된다. 상원직과 달리 하원의원은 one term 2년의 임기를 가지고, 2년마다 하원의원 전체가 교체된다. 


    하원의원의 자격은 25 이상이며, 7년이상 미국시민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하원은 다양한 세력들의 진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원과 달리 진보적인 성향을 띄게 된다. 일반적으로 양원제를 시행하는 국가에서는 상원보다 하원의 권한이 크지만, 미국은 그와 달리 상원의 권한이 훨씬 크다. 하원이 하는 일들은 일반적으로 한국 국회가 하는 일이라고 보면 된다. 하원의 일은 법률안 발의나 의결, 국정조사 그리고 국가의 예산안 심의같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Posted by 알비노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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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 미 국회의사당 >


한국의 수도는 서울이죠. 그러면 미국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바로 워싱턴 D.C (이하 디씨[각주:1],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입니다. 


디씨는 여름에는 찜통같은 더위에, 겨울에는 눈으로 쌓인 날씨 한 번 끝내주는 도시중 하나죠. 물론 보스톤이나 뉴욕처럼 눈이 50cm~100cm 가량 오는것이 아니지만요. 대충 7월달정도 되면 90~100F (32~38C)가량의 더운날씨가 지속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건물에서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놓습니다.이럴때일 수록 감기가 걸리기 쉬우니 반팔에 걸칠 얇은 외투 하나정도는 필수품이죠.



< 워싱턴 디씨의 겨울.. >



디씨는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고, 완전히 독립되지도 않아서 시장들에게는 슬픈 도시입니다. 


1973년에 제정된 DC Home Rule이 생길 때 까지는 디씨에는 시장이 없었습니다.


미국 연방의회 (Congress)에서 디씨에 관련된 법안들에 대한 거부권 (veto)를 행사할 수 도 있을 뿐만이 아니라, 예산에 대해 간섭할 수 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디씨의 시장하기가 어렵다고 하죠.

의회 비유도 잘 맞춰줘야하고.. 시민들 비위도 잘맞춰줘야하고.. 


또한 디씨는 전형적인 정치 도시 (Political City)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부기관이나 그 관련 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인종차별이 없는 없진않죠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흑인들이 늘어나서, 시민의 50.7퍼센트가 흑인[각주:2]이 되버렸습니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의 수도이기 때문에, 디씨에는 많은 정부 건물들이 있습니다. DC에 위치한 중요건물을 써보자하면 끝도 없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곳들만 뽑아보겠습니다. 백악관 (White House) 미국 국회 의사당 (The Capitol), 대법원 (The U.S Supreme Court) , 재무부 (The Department of Treasury) , 법무부 (The Department of Justice), 의회 도서관 (The Library of Congress) 등등 많습니다.





< Capital Grille >



디씨에는 많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제가 일을 하다보면 자주 찾아가야 했었던곳이 Capital Grille 이라는 레스토랑인데요. 참 음식들도 맛나고 여러 정치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공화당 이지만..)




< George Town Cupcake >


그리고 단것은 제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디씨에 가면 꼭 하나씩 먹는 컵케익이 있습니다. 바로 George Town Cupcake 인데요. 예약으로도 구매할 수도 있어요.가게는 좀 작아도 맛은 좋으니 가면 꼭 들리게 되더라고요. 미국에서 파는 다른 컵케익들보다 덜 다니, 고민하지마시고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주말의 워싱턴 디씨는 유령의 도시?




< 이런 유령도시 말고요 >



주말의 워싱턴 정가를 보면 참 한산합니다.모든 국회의원들이 주말마다 자기 지역구 (District)으로 돌아가기 때문이죠.


왜 그들은 매 주말마다 지역구로 돌아갈까요?  모든 국회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의 예비선거 (Primary Election)(주석)를 통해 공천을 받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손에 의해 공천과 낙천이 결정되니 자신이 맡은 지역구의 이익을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 최우선으로 추구할 수 밖에 없지요. 자연스럽게  미국 국회의원들은 시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게 되고, 시민들과  접촉하는 행사들로 일정을 가득 채워넣습니다.


일정 중의 대다수는 지역구의 압력단체들 (주석 시민단체 (Civic Group), 이익단체 (Interest Group) 등등)과 관련된 일정입니다.이 압력단체들의 관계자들은 한 주간 워싱턴 정가에서 있었던 사건들, 통과나 상정예정인 법안들에 관해 국회의원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합니다.만약, 이러한 질문들에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회피를 한다면 그 지역의 크나큰 이슈가 되어 각 지역 대표신문 1면에 실리게 됩니다.


한 의원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대충 65만명 가까이 됩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크기때문에, 의원들은 여러 지역에 사무실을 두기도합니다. 의원들은 의회 예산으로 크라이슬러나 포드같은 미국산 자동차를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혼자서 지역구의 모든 관심사를 돌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여러명의 보좌관들이 필요한 것이죠. 국회의원이 압력단체들의 여러가지 질문에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좌관들의 역할입니다. 이들은 DC와 지역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각 분야의 연구 자료들을 정리하여 국회의원에게 제시합니다.


보좌관의 수는 예산만 된다면 의원 개개인의 재량에 따라 결정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의원은 보좌관의 질을 높히기 위해 수는 줄이고 봉급은 올리기도 하고, 어떤 의원은 질보다 양으로 갓 대학교에서 졸업한 신출내기들을 보좌관으로 많이 두며 봉급을 줄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국회 의원이 의료와 관련된 법안에 대해 논하려고 한다면, 이 방면에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지역구민들의 이해에 부합할지를 보좌관들은 연구하고 보고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위원회나 청문회등이 열릴때마다 관련 분야 담당 보좌관과 변호사들은 함께 참석합니다. 이는 언제든 필요할때 정보를 넘겨주거나 귓속말로 설명을 하여, 국회 의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대부분의 지역구에 있는 보좌관들은, 의원이 없을때 지역구에서 벌어지는 각종 회의및 행사들을 참가하고 의원을 대신하여 발표하기도 합니다. 또한 지역구민들에 대한 문제를 다루거나, 여러 이익단체들의 미팅일정을 짜기도 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의원한명당 4~5명의 보좌관밖에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데, 왜 의원들은 굳이 운전기사까지 두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워싱턴 인사이더, 국회의원직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




< 국회의원이 하면 합법, 일반인이 하면 불법인 내부자 거래 >



현재, 많은 국회의원들은 캠페인을 위해 엄청난 힘과 정신력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연간 174k(약 2억)씩 주는 직업을 붙잡기(hold on) 위해서 말이죠. 소수의 국회의원들은 연봉을 위해서 그렇다고 하겠지만, 대부분은 공공에 봉사하기 위해(serve the public) 그런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직에는 단순히 연봉이 아닌 또다른 혜택들이 있습니다. 힘 (Power)과 명망 (Prestige) 그리고 워싱턴 인사이더 (Washington Insiders) 가 될 수 있는 기회 또한 국회의원직의 혜택이자 특권아니겠습니까?


워싱턴 인사이더는 어느누구도 접할 수 없는 여러가지 정보와 연줄(connection)에 접근(Access) 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여러가지 특권으로 가득찬 워싱턴 정가는 미국 전체에 적용되는 법조차 비껴가는 기적까지 보여줍니다.이러한 혜택들로 가득찬 국회의원직을 차지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고위공무원이라는 명예만이 아닌, 막대한 부를 잡을 기회 말입니다. 그 대상은 자신 뿐만이 아니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까지도 해당됩니다.


이들은 불법은 아니지만 상당히 부도덕(highly unethical) 한 행동을 함으로써 그러한 기회를 십분 활용합니다.


Lawmaker (입법자 혹은 국회의원)들의 재정상태를 보면 많은 시민들과 그 구성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들 역시 주식 (Stock) , 뮤추얼 펀드 (Mutual Fund) , 채권 (bond) 그리고 부동산 (Real Estate)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계좌 (Account) , 신용카드 (Credit Card) , 모기지 (Mortgage) 도 있지요.


하지만 국회의원들과 일반 시민들 사이에는 여러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재산공개 의무입니다.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일반 시민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있고, 자신의 소득현황에 대해 반드시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차이점 하나는 주식의 내부자거래입니다. STOCK Act (Stop Trading on Congressional Knowledge Act of 2012)가 생기기전까지만해도 국회의원들은 비밀(non-public) 정보를 이용해 합법적으로 주식매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STOCK Act에 관한 에피소드는 다음에 적어보겠습니다.


미국의 경우, 내부자거래에 해당하는 행동이 발각되면 형사구속을 수반한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라면 말이 달라집니다. 국회의원들은 내부자 거래와 관련된 규제들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볼까요. 보건의료 위원회 (Healthcare Committee)에 들어가 있으면서, 앞으로 어떠한 약들이 메디케어에서 더 이상 보상처리(reimburse) 되지 않는다는 정보를 아는 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이러한 기회를 국회의원들이 놓칠리가 있을까요?


왜 이러한 행동들이 지금까지 허용되였는가를 묻는다면... 저 상황에 처해있는 국회의원들의 손에 저러한 행위를 규제하는 법안들을 만들 권한이 쥐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팔은 자기안으로 굽는다고, 돈 벌수 있는 기회를 왜 스스로 없애겠습니까? 




오늘은 워싱턴 디씨관련된 글을 써서, 그런데 디씨인사이드 키워드로 유입이 많이 될 것 같은 기분이네요.. 


  1. 디씨 인사이드가 아닙니다ㅋㅋㅋ [본문으로]
  2. 워싱턴 디씨의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이곳으로 들어가보세요. http://quickfacts.census.gov/qfd/states/11000.html [본문으로]
Posted by 알비노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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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비노 호랑입니다. 제가 영어권 나라에서 유학과 여러가지 일을 해가며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팀 블로그라는 곳을 통해 같이 나눠보고자 합니다. 부족한 글 솜씨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치'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저는 어린시절부터 정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정치와 관련된 여러 책과 신문을 관심있게 읽어보았지요. 어느 날, 이런 저를 본 사촌형이 '궁금하면 직접 한번 뛰어보고 경험해봐'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신문을 통해 정치를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껴보기 위해’ 선거 전선에 뛰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처음 제가 알고 있던 미국 선거에 대한 지식은 최소의 상식뿐 이었습니다. 의원들이 어떻게 선출되는지, 그리고 의원들의 의무가 무엇인지 같은, 교과서에 써져있던 낡고 묵은 정보 뿐이었지요. 그래서 처음으로 선거 캠페인 본부에 들렸던 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사람이 선출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개념들은 다 부셔버리고 새로 배워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기 전에, 우선 여러가지 용어들과 미국정치시스템에 대해 풀어 놓을까 합니다.



민주주의란,

국민 개개인이 나라의 주인된 , 주권을 행사하는 이념과 체제라고도 표현된다.


    다른말로 표현하자면, 국민들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그들을 대신해 나라를 이끌어나갈 심부름꾼인 정치가들을 뽑는 제도라고 있지요.



미국의 중간 선거



<Federal Elections Result, 2002>



     제가 처음 경험했던 캠페인은 2002년 중간 선거 (Midterm Elections) 였습니다. 이 때는 9/11이 일어나고 처음으로 했던 선거였죠. 


    미국은 대통령이 집권하는 4 , 중간인 2년차에 전국적으로 중간 선거를 실시합니다 중간선거는 연방 하원 의원 (House of Representative) 전체와 연방 상원 의원 (Senate) ⅓, 주지사 (Governor) 36, 그리고 각주의 하원 (State house of representative),상원 (State Senate) 의원등 많은 선출직 공무원 (elected officials)에 대한 선거도 이루어 지는 아주 중요한 선거입니다


    한국의 선거에 비유하자면, 지방선거와 총선이 합쳐져 있는 것이라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대통령의 전반기 활동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 또한 지니고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있습니다





< 미국 하원의 모습 ( House of Representative) >[각주:1]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중간선거를 통해 입법기관 (legislative branch) 인 상원과 하원의 구성이 바뀔 있습니다. 이는 행정부 (executive branch) 와 입법부가 화합하여 정책을 추진하게 될지, 아니면 반대가 될지를 결정 하기 때문에 매우 의미를 가집니다


    이 중요한 중간선거중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를 뽑으라면 연방 의원 선거 (Midterm Congressional Elections) 입니다. 435명의 연방 하원 의원 전체와 100명의 상원의원중 1/3인 33명~34명이 바뀌는 일이기때문입니다. 선거도중 잘못하면 대통령 임기 중간에 하원의 구성원들이 완전 다른 정당으로 바뀔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하원의원 선거 캠페인에 운이 좋게 캠페인 전체를 볼 수 있는 선거 전략팀 (campaign strategy team)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 2008년 오바마의 캠페인 매니저였던 Jim messina >[각주:2]



       이곳에서 제가 처음으로 배운 것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승리의 레시피가 필요하다' 였습니다. 이 승리의 레시피로 요리를 할 요리사는 '캠페인 매니저 (Campaign Manager)이고 핵심 재료들은, 후보자 (Candidate)와 후보자의 배우자, 그리고 후보자의 자녀들입니다. 빵을 만들 때 좋은 재료만 있다해서 맛있는 빵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듯이, 캠페인 역시 좋은 후보자가 있어도 승리라는 이름의 빵을 구울 요리사인 캠페인 매니저가 별로라면 결과물은 실망 스러울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상원, 하원의원이나 다른 선출 공무원직 (주지사,주검사 등등)이 되기 위해서 캠페인 매니저가필수적입니다. 이들은 선거 캠패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회사를 이끌어나갈 최고 경영자 (CEO, Chief Executive Officer)입니다.  이 캠패인 매니저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선의 유무가 결정되기 때문에 경험많고, 유명하고, 전문적인 캠패인 매니저를 신중하게 골라야하는 것이 필수적이죠. 


    일단 위의 핵심재료들인 후보자와 후보자 가족들이 문제가 없고, 캠페인 매니저마저 능숙하다면 그때부터 진짜 선거 캠페인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보는 힘이다.






    사람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제일 중요한 키는 바로 '정보력' 입니다. 어떠한 경쟁에서든, 이기고 싶다면, 상대방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야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대부분의 미국 선거 캠페인은 정보수집을 아주 치열하게 합니다. 그래서 사립 탐정 (Private Investigator)을 고용 하기도하고, 상대편 캠페인에 첩자를 심어 놓거나 허위정보를 흘려 상대방에 타격을 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사립 탐정 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정보를 캐기위한 전문가는, 모든 것을 다 털고 찾아보는 사립탐정이 제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미국 선거에서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태’를 몸소 실천합니다. 


    우선 사립 탐정을 고용해서 조사하는 첫번째 내용은 Sexual Problem, 즉 성관련 문제들에 대해 찾아 보는겁니다. 보통 상대편 후보가 만난 여성/남성들이나 이혼경력, 정부가 있는지, 콜걸을 사용해본적이 있는지, 성적취향 등을 살펴봅니다.


요즘 시대에 사람을 제일 쉽게 무너뜨리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성관련 문제거든요. 






< 2012년 미국 대선에 나온 뉴트 깅리치 (Newt Gingrich) >[각주:3]



        현대 정치사 30년 중 성관련 문제 때문에 가장 호되게 당했던 미국 정치인을 말하자면 뉴트 깅리치 (Newt Gingrich) 입니다. 뉴트 깅리치, 그는 예로부터 민주당이 우세했던 조지아주 전체를 공화당의 영역으로 바꾼 공화당의 영웅이자, 공화당이 40년의 시간을 투자해 어렵게 만들어 낸 하원의장이었습니다.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 - 당시 백악관 인턴- 사이의 성추문에, 자신의 도덕성을 앞세워 클린턴을 비판하고 힐난하며, 직접 조사를 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단단한 입지를 가지고 있던 깅리치 의장조차 그가 불륜 관계를 맺어 왔다는 사실이 언론에 폭로되자 한순간에 추락했습니다. 하원의장직은 물론, 의원직마저 사퇴를 했지요. (표면적인 이유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하원의석을 잃었기 때문이라 했습니다만..)


 또한 그 스캔들의 당사자인 여인과 결혼해서 새로운 가정을 꾸몄지만 그 가정 역시 오래가지 못했지요. 이에 관한 이야기는다음에 더 길게 해보도록 할께요.






< 2012년 버락 오바마 캠패인 선전 > [각주:4]



두번째로 조사하는 사항은 파산신고 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파산신고를 했던적이 있다면,  ‘자기 자신도 컨트롤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여러 국민들을 보필 할 수 있겠느냐’ 라는 공격선전 (Attack Ad, 헐뜯기 선전), 또는 여러가지 다른 방법의 선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이 파산신고를 해본적은 없되 경영인으로서 많은 직장을 없앴다? 이런 경우도 공격선전을 효과적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몇일 전에 2012년 오바마 선거 캠패인에서 밋람니를 향해 사용한 공격선전이 있었습니다. 이 공격선전에서는 ‘베인 캐피털이라는 롬니 후보가 30년 전에 세운 회사에서 여러 회사들을 헐값에 인수해 구조조정을 한 후, 다시다른 회사에 비싼 값에 되팔아 엄청난 차익을 남겼다. 이때문에 해당 회사 직원들이 받던 여러 복지 혜택들이 중단되고, 많은 직원들이 파산신청을 했다.’ 라는 공격적인 광고를 사용 할 수도 있는 거지요.




< 밋 롬니의 세율 > [각주:5]


 세번째로 조사해야할 것은 세금관련 내용입니다.

    단 한 번이라도 세금을 미납 한 적이 있는지, 탈세를 해본적이 있는지를 알아보는겁니다. 미국은 탈세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든요. 조직 폭력단체보다 무서운 것이 IRS (미국 국세청, Internal Revenue Service)라 할 정도입니다. 2012년 미국 대선 후보자인 밋 롬니도 납세 내역 공개 후 큰 폭풍을 맞았지요.

 밋 롬니 후보가 2010년과 2011년에, 투자로 얻은 수입이 약 4천 3백만 달러 (약 5백억원) 가량입니다. 투자 수입의 평균소득세율은 14.5%로, 미국 봉급 생활자의 평균 소득세율인 35%보다 20%가량 낮은 세율을 냈다는 것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는 양극화 논란이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범죄를 포함한 여러가지 -다른 찾을 수 있는 모든- 약점에 대해서도 찾아봅니다. 뭐든지 찾기만하면 사용 할 수 있으니깐요.


 듣자하니, 요즘은 SNS사이트에서 젊은 후보자들이 대학시절때 바보처럼 찍었던 사진들과 같은 것들이 발견되어 여러가지 약점을 내주기도 한다더군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언제가 선거에 출마하실 생각있다면  지금 사용하시는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나 인터넷에 올리는 것들을 조심하세요. 재미로 올렸던 사진이나 글들이 언제 다시 장애물로 나타날지 모르니깐요.



<출처>


Holland, Steve, and Kim Dixon. "Romney Returns Show Low Tax Rate; Questions Linger." Reuters. Thomson Reuters, 24 Jan. 2012. Web. 01 June 2012. <http://www.reuters.com/article/2012/01/24/us-usa-campaign-romney-taxes-idUSTRE80N06U20120124>

Obama, Campaign. "Steel." YouTube. YouTube, 14 May 2012. Web. 01 June 2012. <http://www.youtube.com/watch?v=sWiSFwZJXwE>.

Watson, Michael. "About Those Capital Gains Taxes." The Moderate Voice. Past- February 2012 Issue, 2 Feb. 2012. Web. 01 June 2012. <http://themoderatevoice.com/135359/about-those-capital-gains-taxes/>.



  1. 복도를 가운데로 놓고 왼쪽은 민주당, 오른쪽은 공화당의원이 앉는 관례가 200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2. 오바마 팀의 실세라고 불리는 그는 2008년 오바마 대선에 참여하고 이끌었으며, 현 백악관 비서실장이며 2012년 오바마 재선 캠페인 매니저이다. 미국 정부에 게이관련 법들은 대부분 이사람한테서 나왔다 할 수 있는 만큼 게이 관련 법안에 관련되있다. [본문으로]
  3.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는 얄밉게 모든 이슈를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역공격의 달인이라 딕 푸(dick fu)의 마스터라고 불린다는데.. [본문으로]
  4. 미팅튼 뢈니쨔응을 향해 엄청난 직격구를 날린 오바마 캠패인팀의 걸작입니다. [본문으로]
  5. 위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밋 람니는 매년 5백억원 가량 벌어가면서 5천만원 정도 버는 가정들의 세율보다 적게 낸다. What kind of world are we living in... [본문으로]
Posted by 알비노 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