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꼭두새벽까지 잠도 못 자고 글쓰고 있는 stress surplus입니다.

 

이런 꼭두새벽까지 글 쓰느라 기갈도 다 고갈되고 없어 죽겠는데ㅠㅠ 글쓰려니까 피부도 늘어지는 것 같고 주름살도 느는 것 같아요. 살려줘요...

 

이렇게 징징대봤자 날 살려줄 멋진 남자 따위 나타나지 않을 건 아니까 글이나 후딱 써야겠죠. 가기 전에 재미있는 퀴즈나 한 번 하고 가도록 합시다 :) Just for fun이기도 하지만 여러분의 금융상식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 해당하는지 테스트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께선 BC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 상품 개수가 모두 몇 개인지 알고 계세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BC카드사 홈페이지http://www.bccard.com 에 들어가서 직접 세보려는 시도는 가장 미련한 일이면서도 농담으로 드린 질문을 다큐로 받는 일이 될겁니다 :) 부디 그러지 마셔요... 상품도 안 걸려 있는데ㅋㅋㅋ

 

정답은 광고를 보면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세요!

 

사실 이 광고가 만들어진 시기는 2010년 하반기로 2012년인 지금과는 시기적 차이가 있죠.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기사 하나 더 보고 가겠습니다.

 

클릭

 

 

놀라지 않으셨나요? 생각보다 카드상품 갯수가 많죠? 2010년 하반기에 방영된 저 광고에 따르면 다른 카드사를 제외하고 BC카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 상품 갯수는 14507개입니다. 그로부터 1년 반이 흘러 2012년 3월에 올라온 기사에선 BC카드사가 대략 8700여종류의 카드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네요. 정말 별로 안 중요한 건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비씨카드사 홈페이지 카드 소개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미련곰퉁이같이 세고 있어도 저 갯수 안나와요. 지들도 발급한 게 하도 많아서 홈페이지에 일일히 업데이트도 못했거든요. 그거 일일이 세려고 하셨던 분들은 일찌감치 갈무리하고 그 정성으로 솔로이신 게이 여러분들께선 남자들 찾도록 하세요.

 

하여튼 뜬금없이 BC카드 카드 상품 개수를 여쭤본 이유는 별다른 건 없고 여러분이 카드사에 대해서 알고 있는 부분이 어느정도 되나 스스로 되짚어보는 계기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저 BC카드 광고 당시에 TV에서 작살나게 틀어댄 걸로 알고 있는데 저 광고에 나오는 남자가 이상형에 부합하는 남자(잘생긴 남자)라서 침만 줄줄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맨 마지막에 정답이 나오는 걸 보며 멘붕했던 기억도 나구요. 내가 알고 있는 카드는 몇 개 없는데 저렇게 많았나?  별걸로 멘붕하는구나 싶죠? 원래 저 이렇게 소심한 게이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도 가장 쪼잔한 분야를 맡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구요 :)

 

각설하고 두 번째로 질문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신용카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체크 카드 외에 존재하는 또 다른 상품? 과소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카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술이 공짜로 먹는 술인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드는 엄마카드...좀 더 나이먹으면 법인카드:)  김태희가 말 그대로 천재적 카드생활을 했다면, BC카드가 아니라 법인카드를 쓴 거겠죠 ㅋㅋ

 

신용카드는 말 그대로 "소비자신용의 일종으로 카드발행사와 계약을 체결한 회원이 가맹(지정)소매점 등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경우 발행회사가 교부한 카드를 제시하고 전표에 서명을 하면 현금의 지출 없이 구매가 가능한 카드"입니다.

 

여기서 유의미하게 바라볼 부분은 '카드발행사와 계약을 체결', '전표에 서명', '현금의 지출 없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체크카드나 직불카드와는 다르게 신용카드는 아무에게나 발행되지 않습니다. 체크카드나 직불카드는 결제계좌의 잔액 범위 내에서 사용한도가 제공되기 때문에 별다른 보증이 필요없지만, 신용카드는 '현금의 지출 없이' 구매가 이루어지고 다음에 돌아오는 결제일에 현금을 지불하게 되는 카드이므로 해당 사용자가 카드대금을 지불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 절차를 거쳐 '계약을 체결'하고 카드를 발행해줘서 사용을 하게 하는 거죠. 그리고 그 카드를 제시한 사람이 신용카드사와 계약을 체결한 본인이 맞는지 확인은 '전표에 기입되는 서명'을 바탕으로 이뤄지고요.

 

 여기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한도는 신용카드사가 판단하는 해당사용자의 카드대금을 상환할 능력과 그 상환의사의 확실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단 신용카드사 입장에서 그 사람이 경제적 능력이나 평가자산이 부실해 보이고, 카드대금을 상환할 의사도 분명치 않는 등 신용이 떨어지는데 뭘 믿고 한도를 많이 제공하겠어요?  실컷 사용하고 나서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면 그 사람에게 채권추심이라든지 재판을 통해 사용금액을 되돌려 받는 절차를 밟아야하는데, 그 처리에 따른 추가비용도 발생할테고 여러모로 귀찮겠죠. 아무래도 경제적 능력이나 평가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고, 다시 갚을 의지가 확실한 사람들에게 신용카드 사용한도를 크게 부여하는 게 카드사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이겠죠.

 

다시 생각해보세요. 혹시 그래서도 안되지만, 여러분이 카드사에게 카드대금 연체했다고 해서 한 달 전 카드 열라게 긁은 술집에서 니가 카드대금 결제하지 않아서 돈 못 받고 있으니까 빨리 결제하라고 독촉전화 오는 일은 없잖아요? 이미 카드사가 가맹점인 술집에게 여러분 대신 돈을 지급해줬고, 카드사는 그 지급해 준 금액만큼 미리 약속한 방식으로 해당 결제일에 여러분에게서 회수해갈 뿐인 거에요. 다시 말해 카드사가 여러분에게 부여한 카드한도는 여러분 대신 미리 가맹점에게 돈을 지급할 수 있는 한계를 말하는 겁니다.

 

 한도에 대한 이야기로 파고 들어가기 전에 '서명'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보죠. 카드를 결제수단으로 받아든 가맹업주의 입장에서는 그 카드를 제시한 사람이 카드사와 계약을 체결한 본인인지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보통은 결제시 카드 뒤에 기입된 서명과 동일한 서명을 하는지를 통해 약식으로 본인확인을 하고, 보다 큰 금액을 결제할 때에는 여러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신분증과의 대조를 통해 카드에 인자된 이름과 동일한지 인을 하겠죠. 물론 우리나라는 서명 대신 동그라미를 그리던 하트를 그리던 안 중요하게 여기고 카드 뒷면에 서명을 하든 말든 하나도 신경 안쓰는 좋은 곳이지만, 카드를 분실하고 타인이 부정사용했을 때 서명은 엄청 중요해집니다. 부정사용 이전에 분실신고를 했다면 시스템에서 자체적으로 승인거절을 하겠지만, 분실신고를 하지 못한 채로 부정사용이 이뤄진다면 타인이 계약자 본인의 서명처럼 동일하게 서명하지 않았는데 가맹점주가 본인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결제를 해 준 것에 대해 카드사는 가맹점주로 하여금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겠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카드 뒷면에 본인의 서명을 하지 않았더라면, 부정사용의 책임은 카드사와 가맹점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명을 소홀리 한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거구요. 따라서 카드 관리 왠만큼 한다는 분들은 카드 뒷면에 서명을 하는 것은 반드시 누락하지 않고, 스캐너로 카드 앞뒷면을 스캔하여 보관하는 분도 계십니다. 추후 문제가 발생할 때 카드사에게 자신의 관리소홀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죠.

 

아 더 쓰다간 죽을 것 같으니까 카드 사용한도에 대한 이야기로 빨리 넘어가죠.

 

제가 천재적 카드생활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의 카드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는데요.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놓고는, 필요이상으로 지를까봐 카드 한도를 줄여 놓고 사용한다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뭐 살다보면 지름신 앞에서는 한정치산자 심지어 금치산자의 수준에 도달하는 사람들(전 그렇게 멍청한 사람들을 친구로 삼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제 주변에도 있더군요. 제게 있어 제일 가까운 사람인데 차마 말할 수도 없고 우짜지....)이 있는 법이니 그런 식의 처방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요. 그런 분들을 제외하고 보통에 해당하는 사람들께서 그런 카드사용행태를 보이는 건 카드사용의 본질을 잊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지불수단으로써 현금이나 체크카드, 직불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선택한다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첫째로 기회비용의 관점에서 본다면(정말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현금이나 체크카드, 직불카드를 사용했으면 소모되었을 현금자산을 투자해서 얻을 투자이익 등을 신용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겠죠. 현실적으로는 해당금액을 다음 결제일까지 CMA에 넣어 얻을 수 있는 이자 정도일까요.

 

둘째로는 가처분자산의 증가를 들 수 있겠죠. 신용카드를 발급받음으로써 자신에게 부여된 신용카드 한도만큼 본인의 처분가능한 자산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전 이 두 번째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뭐, 통장으로 치면 마이너스 통장 개설과 동일하달까요? 그런 부분에서 신용카드 한도가 왜 필요하나요라는 질문은 신용카드 사용의 본질을 망각하는 몰지각을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신용카드사가 여러분에게 신용카드 한도를 부여할 때, 걔네들이 기분내키는 대로 술먹고 아무 숫자나 무작위적으로 타이핑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의 경제적 능력과 신용도를 자산화, 수치화해서 나온 게 신용카드 한도인 거에요. 따라서 한도가 클수록 신용카드사가 여러분의 경제적 능력과 신용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며, 한도는 여러분의 경제적 자산에 속하는 것이므로 다다익선인 겁니다. 그런데 남용할 것 같다고 스스로에게 부여된 카드 한도를 줄이다뇨? 이는 자기 돈을 땅바닥에 버리는 행위와 동급이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카드사로부터 이런 메일이 날아온다면, 당연히 뻐규 머겅~! 이라고 외쳐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어느 순간엔 여러분의 경제적 능력을 넘어서는 돈을 지출할 때가 분명히 옵니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치료를 하느라 예상치 못한 지출비용이 생겼다든지 혹은 자가용 자동차와 같은 상당한 규모의 상품을 구매할 때도, 회사 사정이 열악해 월급이 다음달로 미뤄졌을 때도(대기업이나 공무원은 이렇지 않겠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포함이 되겠군요. 그럴 때 신용카드 한도를 줄여놓거나 과소비를 억제한다는 명목 하에 카드를 만들지조차 않은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신용카드 한도만 충분하고, 다음 달 수입으로 커버할 수만 있다면 이런 일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텐데 말이죠. 가장 분통터지는 경우는 분명 다음 달만 되면 이런 비용을 모조리 갚고도 남는데 지금 당장 돈이 없어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경우 아니겠어요? 결국 번거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는 은행대출을 알아보거나 지난 번에 말씀드린 대로 저축은행과 같은 제2금융권을 찾아가거나...아니면 더 내려가서 대부업체라도 찾아가셔야겠죠. 아니면 설마 몸에 이상이 생겼는데 혹은 먹을 밥이 급한데, 치료도 안하고 밥도 안먹고 추가소득이 생기는 다음달까지 버티려는 건 아니시겠죠? 다행히도 여러분이 제2금융권 혹은 대부없체들로부터 대출을 받아 해결한다 해도 여러분의 신용도는 중력의 법칙을 적용받아 지하로 추락할 겁니다. 참 억울하지 않나요? 다음 달이면 충분한 돈이 생기는데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나...

 

 

여러분, 당장 필요치 않을지라도 신용카드 한도와 마이너스 통장 한도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필요하지 않으면 일단 발급받아놓고 장롱에 처박아 놓든지 분쇄기에 갈아버리든지 하세요.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을 수 있도록 준비만 되면 됩니다. 물론 현금이나 체크카드, 직불카드보다 신용카드가 과소비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은 상당부분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사용행태에 있어서 눈으로 자신의 돈이 지갑에서 나가는 걸 보며 지출하는 것과 카드로 쓱싹 긁는 것은 무게가 다르긴 하죠. 하지만 그건 신용카드를 사이버머니 취급하면서 펑펑 써대는 여러분의 경제관념이 잘못된 것이지 신용카드가 무슨 죄가 있나요.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것은 존재하지 아니라고 믿는 여러분의 고루한 관념이 신용카드를 돈 취급하지 않고 과소비를 유발하는 건데 말이죠.

 

 

 저는 적어도 신용카드를 가져다니면서 사용하는 이점은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손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온갖 세균에 감염된 지폐를 신주단지 모시듯 지갑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걸어다닐 때마다 쩔그렁거리는 동전 때문에 짜증내지 않아도 됩니다. 나날이 간소화되고 여러 개의 물건이 하나로 합쳐지는 합일화에도 지폐보다는용카드가 더 부합하는 건 최트루입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여러분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는 신용카드 한도를 스스로 줄였다는 이야기를 남 앞에서 자랑스럽게 하지 않게 되었다면 침침해져가는 눈을 비비며 이 글을 쓴 보람이 있다 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부디 행복하게 하루를 보내시길 빌겠습니다.

stress surplus로 가득찬 삶을 살아가는 stress surplus 올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인해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으신 서민게이레즈 및 성소수자 여러분께 삼삼한 위로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돈은 오늘도 안녕하십니까?

 

커피 향기가 아주 쥑이는 커피전문점에서 여러분의 이마주름뿐만 아니라 뇌주름까지 펴주겠다고 덤벼드는 진상손님을 맞아가며 일을 하든, 졸기만 하는 애물단지 과외돌이를 공부의 길로 이끌어 사람 만들어보겠다고 노력을 했든 여러분께선 오늘도 다양한 일을 통해 돈을 버셨을 겁니다. 젊은이들 사이에선 심지어 듣도 보도 못한 시체닦이 아르바이트의 벌이가 짭짤하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니 말다했죠. 이처럼 세상에는 제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돈벌이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을 관리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여러분께선 그렇게 피땀 흘려 번 돈을 어떻게 관리하십니까? 이상하게도 돈을 벌기 위해서 여러분이 들이는 노력의 엄청난 양에 비하면 돈을 관리하는 데 들이는 노력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귀차니즘이 목까지 차오를 땐 그냥 은행 입출금계좌에 그대로 쌓아놓기 일쑤고, 그나마 어릴 때 소위 싱크빅 가지고 놀아봤다 하시는 분은 이율 좀 높은 예적금상품을 찾으며 발품을 팔죠. 하지만 그래봤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행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마치 지구가 태양 주위를 벗어나지 못하듯이, 은행 주위를 벗어나지 못하는거죠.

 

 돈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은행이 절대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집중적으로 받은 은행몰입식 교육이 여러분의 금융지능을 단순하게 만들고, 때로는 이상한 길로 이끌기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기업은행은 기업만 이용하는 은행이 아니고 대한민국 여러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6,70대의 아이돌 송해 할아버지, TV에서 많이 보시지 않았나요? 기업은행은 기업만 이용하는 은행이 아니라고 하네요. 물론 :) 농협이 농업종사자의 금융기관이 아니듯 기업은행도 기업들만 드나드는 은행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혹시

여러분께선 저축은행은 어떤 은행인지는 알고 계신가요? 저축하는 사람들을 위한 은행

 

  이제 슬슬 이하늘, 김재박이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 현X스위스라고 외치는 광고를 떠올리실 시점이 되었나 봅니다. 그보단 더 아시는 분은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같은 곳보다는 예적금 금리 더 주는 은행 정도로 생각하지 않으실까 싶기도 하네요. 사실 왠지 증권, 종합금융이라는 상호는 어색하고 낯선데 저축은행은 그동안 받아온 은행몰입식 교육에 어긋나지도 않고 제법 친숙합니다. 게다가 금리도 더 쳐주겠다고 광고까지 하지 않나요? 자연스럽게 여러분은 푼돈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저축은행으로 발걸음을 옮기기게 될 겁니다. 하지만,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하시기 전에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최근...은 아니고 시간이 꽤 흘렀지만 2011년 말에 이어 2012년 중순에 내려진 저축은행 영업정지명령으로 꽤 시끄러웠던 적이 있죠. 신문을 비롯한 각종 언론사에서도 그쯤 되어서야 저축은행들의 회계장부 조작이 있었다든지 특정 대주주에게 대출한도를 초과해서 불법대출을 해줬다든지 차명대출이 이뤄졌다는 소식을 처음 알았다는 듯이 대서특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축은행이 부동산시장의 기나긴 침체 때문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규모로 투자를 했다가 돈을 홀라당 까먹었다는 소식도 쉬쉬하다가 구조조정이 시작된 즈음에야 흘려보내기 시작했죠. 근데 속어로 싹수가 노랗다는 말처럼 저축은행 또한 그 싹수가 시작부터 노오랬습니다.

 

 

 일수(日收)와 계가 바로 그 노오란 싹수입니다.

 

 일수란, 채무자가 채권자인 일수업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하루씩 쪼개서 갚아나가는 대출방식입니다. 신용불량자나 영세한 자영업자들, 그리고 사회초년생들은 담보로 할 자산도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상환능력 또한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은행 등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통해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옛날에는 더 그랬구요. 지금은 은행에서 돈을 못 빌리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으로 가거나 1566-친구친구로 노래를 부르는 대부업체로 향하지 않습니까? 옛날엔 일수업자에게로 갔습니다.

 

 조상들의 전통과 얼이 담긴 계는 많이 들어보셨죠? 그놈의 상부상조 정신을 강조한 나머지 아름다운 공동체 정신으로 끼리끼리 계를 결성하여 계주에게 일정금액을 납입하고 순번이나 추첨을 통하여 일정금액을 받아가는 계^^말입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계주가 곗돈을 가지고 잠적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여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사실상 대출의 성격을 띠는 면도 없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일제강점기에 <조선무진업령>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계는 법제화되어 무진회사(고리대금업자)로서 경제적 영역에서 활동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네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해방도 되고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전후 복구를 위해 자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수요의 급증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이에 팽창적 통화정책을 전개했는데 그러자 폭발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죠. 결국 제도권 금융회사의 자금공급은 이를 뒷받침하기 불충분했고 기업들은 사업을 하기 위해 높은 이율의 사채까지 끌어다쓰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제아무리 성장률이 높으면 뭐합니까. 고리대금업자가 그 이윤을 가져가는데. 한 마디로 부실기업으로 전락하는 헬게이트가 열린 거죠. 부실기업 주제에 어디서 돈을 빌리겠습니까. 다시 고리사채업자에게 쪼르르 달려가는 수밖에 없겠죠. 이런 사례가 급증하자 전경련이 일못하겠다고 징징징댔고, 정부는 1972년 긴급명령권을 발동하여 8.3사채동결조치를 내렸습니다.

 

 정부는 그 후 사채를 양성화하려는 목적에서 단기금융업법을 제정하여 기업 사금융회사를 제도권으로 편입하여 단자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서민 사금융회사도 재정비해서 상호신용금고를 만들었죠. 근데 그 상호신용금고의 전신이 일수놀이를 하던 계모임의 업그레이드 버전, 무진회사입니다. 이후 단자회사는 은행으로 전환되거나(하나금융회사, 신한금융회사 등) 혹은 종금사로 전환되어 IMF시기의 주범으로 지목되었구요. 상호신용금고는 IMF시기를 거치면서 부실화되고 주인이 바뀌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 1997년 전국적으로 231개가 있던 상호신용금고는 2001년에는 121개로 줄어드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상호신용금고는 이렇게 앉아서 망하는 줄만 알았는데, 2002년에 금고업 활성화를 이유로 상호저축은행으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저축은행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은행이라고 하니까 다 같은 은행인 줄 알고, 높은 이자까지 덤으로 준다고 써붙이니까 사람들이 장롱 안에 모셔두던 예금도 가져다가 맡기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저 이름만 바꿨을 뿐인데... 대체 왜?

더군다나 정부가 예금자보호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늘려주는 은혜를 베풀어 제1금융권과 동일하게 하시니 진짜 은행’과 다를 바가 있겠습니까.

 

 분명히 알아둘 건, 상호저축은행은 동네일수나 무진업을 하는, 무늬만 은행인 금융기관이라는 겁니다. 국민은행도, 신한은행도, 하나금융지주도 모두 똑같이 무진업에서 출발한 회사지만, 상호저축은행은 비교조차도 할 수 없는 질이 훨씬 떨어지는 회사라구요. 은행이라고 다 같은 은행이 아니라고, 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일련의 사고가 터지고 나니까 저축은행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하는 기사가 또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금융당국이 2002년 상호저축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해줄 때 몰랐을까요? 알면서도 망해가는 상호신용금고를 살리기 위해서 그런 조치를 취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도 소홀히 하다가 2011, 2012년 이런 파국을 맞이한 게 아닐런지 여러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또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 같은데 아직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는 걸로 봐선... 이것도 그냥 지나가리라?

 

 

 왜 그런데 어떤 분들은 뭘 믿고 저축은행에 피땀흘려 번 돈을 죽자사자 가져다 맡기고, 자금보호도 안되는 후순위채까지 사는 걸까요? 돈 앞에선 며느리도 아내도 못 믿는 게 사람이라던데...그런 '용감한' 행동의 배경에는 저축은행의 역사를 모르는 무지도 어디엔가 있겠지만, 재테크가 숫자 몇 개에 달려있는 양 호들갑떠는 나쁜 습관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1금융권의 수신예금금리가 많아야 4%였던 그 상황에서 이자율 7%를 넘게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상품은 분명 매력적인 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보다 안정적인 재테크수단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벌충할 수 있는데도 그런 노력을 하기는커녕 편하게 앉아서 돈을 얻으려 하는 사람이 많지요. 고작 얼마를 더 벌자고 위험한 곳에 돈을 넣는지 알고 싶지 않으신가요?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숫자들로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수신금리가 연4%인 수시입출금 상품에 100만원을 예금할 경우엔 이자소득제를 제외하고 대략 34,000원이 이자로 들어옵니다. 월마다 2,833원입니다. 이율이 연7%인 저축은행의 금융상품에 100만원을 예치하면 59,500원의 이자를 얻을 수 있겠네요. 4,958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아직 카드에 대해선 설명을 해드리지 않았지만, 카드를 사용할 때 영화할인이나 패밀리레스토랑 할인, 놀이동산 할인 등의 소비지향형 할인을 제외하고 사용하는 금액 대비 3~5%를 할인받을 수 있다면 체리피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혜택을 얻기 위해서 요구되는 실적이 20만원이라고 할 때 6,000원에서 10,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거죠. 이는 연7%이자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상품 기준으로 120~200만원을 한 달 동안 예치해야 얻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그 금액을 피킹하자고 한 달에 쓰지 않아도 되는 금액 5만원을 써야 한다면 그 5만원은 연7%대의 저축은행 상품에 1,003만원을 한 달 동안 예치해야 얻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즉 아무리 높은 금리의 저축은행 상품을 찾아다녀도, 제대로 하는 카드피킹만 못하고, 그런 카드피킹마저도 절약에 당해내지를 못합니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가장 훌륭한 재테크수단인 절약을 내버려두고, 조그마한 숫자에 이토록 목을 매는 걸까요? 미시경제학에서 잘 알려진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기대수익률과 부담해야 하는 위험부담률은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아무리 예금보험을 감안하더라도 저축은행의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행위는 예상되는 기대수익률에 따른 위험부담률의 적정선을 넘어가는 위험하면서도 비효율적인 선택입니다. 적어도 정치인 테마주나 선물, 옵션은 기대수익률이라도 높은데 저축은행은 내세울 것조차 없습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부각되는 이러한 모습들은 되려 숫자에 집착하다보니 정작 재테크의 중요한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앞서 올린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생각하는 재태크의 본질은 성소수자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회색빌딩숲으로 대표되는 차디찬 현실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웰빙에 있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금리 차이에 집착한 나머지, 안전하지 않은 선택지에 돈을 몰빵하는 행위가 과연 여러분의 웰빙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것만큼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초래한 고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진은 없을 겁니다. 생업을 팽겨치면서까지 굳게 내려진 셔터 바깥으로 달려온 그들의 고통스러운 심정은 아직 겪어보지 않은 저로선 알 수 없는 그 무엇이고, 솔직히 앞으로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잃어버리고만 것들, 즉 피땀어린 돈과 시간, 정신적 스트레스는 기대했던 수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사실을 짐작해내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우리 모두가 이르고자 하는 웰빙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들일 겁니다.

 

부끄럽게도 앞으로 제가 쓰고, 써야할 글들은 이보다 더 자그마한 이익을 다투는 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작은 금액의 이익만이 있는,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알아야만 필요가 있는 정보가 아닐 가능성은 더더욱 높습니다. 아직까지 우리에겐 아직도 채워지지 않은 공백이 많이 남아있으며 그 공백을 채우는 데 시간을 들이는 편이 웰빙에 이르는 데 더 빠른 지름길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부족하디 부족한 제 글을 통해서 그동안 놓쳐왔거나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맞이하고, 이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웰빙에 이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나마 글 쓰는 목적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시 강조드리지만, 여러분 모두 (부자 되셔서) 행복하게 사세요.

 

-stress.surplus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는 stress.surplus 올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호호, 기갈스러운 새벽이네요.

여러분, 잘 살아가고 계신가요?

  최근 제가 동아리방에서 인상깊게 읽은 만화책이 있습니다. BL만화가로 유명한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가 바로 그 작품이죠. 여기에 나오는 남자주인공이 게이라는 사실을 더 이상 설명해드릴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여튼 제가 그 만화책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이유는 그 남자 주인공이 무척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소재로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자신이 먹을 요리를 생각해가며 마트를 돌아다니고 그에 알맞은 저렴한 재료를 사는 모습들은, 적어도 게이들에 대한 로맨스판타지로 가득 차 있는 BL만화책에선 찾기 힘든 것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욕구불만과 게이판타지에 가득 차 있는 허난설헌 언니들이 집필하는, 지랄수와 집착광공이 난무하는 야오이에선 더욱 나오기 힘들구요.

 

, 게이들이라고 뭐 다를 줄 알아요? 어느 기갈년 남친이 바람을 폈다는 가십이 폭풍처럼 티타임을 휩쓸고 지나가고, 퀴어퍼레이드에 놀러나갔다가 운수좋게도 남친 생긴 년 이야기가 테이블 위에 오르는 경우는 있어도 마트에서 주방세제 1+1할인행사 한다더라, 어디 은행 적금이율이 다른 은행보다 0.5% 높다더라는 이야기는 나온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나란 년, 어디 가서 이런 이야기로 게이들끼리 수다 떨어보는 게 소원인데 뭐 그리 어려운 소원이라고 아직까지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언제 원빈 만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왜 들어주지 않는거야? 쳇, 짜증나.영화배우들은 정작 많이 만나봤는데 말이죠.

 

각설하고,

 장미빛 환상도 우리 게이들 인생에 그 나름대로 기여하는 바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전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한 파트너를 오랜 기간 만나기 쉽지 않은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서 보다 현실적인 삶들로 꽉꽉 들어찬 세상을 체험하고 싶어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제 뭐 먹었어>는 비록 허구로 구성된 창작물에 불과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정보에 대한 제 욕구를 만족시켜 주었던 거구요. (그런 점에서 조반유리와 샤오즈키님은 반성하도록 하세요! 실생활의 지혜로 가득 찬 야오이를 쓰란 말이다아아아아!) 요시나가 후미가 만화책에서 요리라는 소재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뤄 우리 게이들의 삶을 현실 앞으로 얼마 간 끌어당기는 결과를 가져왔다면, 저는 앞으로 기본적인 재테크적 마인드와 상품들에 대한 글을 써서 어슴푸레한 수면 위로 게이들을 끌어올려 숫자들로 빼곡한 회색빌딩숲에 착지시키려고 해요.

 

게이, 더 나아가서 성소수자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어서 각자의 경제적 능력에는 큰 편차가 있을 겁니다. “돈에 쪼들려서 그런데 10만원 가지고 한 달 동안 도시락 싸들고 다닐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수시로 웹에 올려서 이에 짜증난 나머지 제가 그냥 소림사 들어가서 벽곡단 먹으면서 한 달 동안 면벽수련하세요.”라고 조언을 드리고픈 생활고에 가득 찬 게이도 있겠죠. 반면에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새벽에도 강남에 위치한 고급스런 이자카야에서 애인으로 삼고 싶은 남자 앞에서 거들먹거리며 사케를 킵해놓는 부유한 게이들도 어딘가는 있을테구요.

 

저만 해도 아직은 대학생이라서 제대로 된 경제적 소득은 없는 한계로 큰 돈을 벌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글은 쓰질 못해서 괜히 죄송한 마음이 앞서네요. 그저 제 분수에 맞게 제가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글은 은행, 카드사, 보험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용할 수밖에 없는 금융상품 등을 고르고 이용할 때 자신의 이해관계에 충분히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데 그 목적이 맞춰져 있습니다. 또한 고기를 직접 잡아주기보단, 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힘있게 꿋꿋하게 쓸 것입니다. 현실적 한계로 인해 얼마나 자주 밀도 있는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만, 적어도 이 글을 그만 두게 되었을 즈음엔 여러분도 저도 어느 정도 목적했던 바를 이루기를 바랄 뿐입니다.

 

여러분 모두 부자 되셔서 행복하게 사세요~

 

-stress surplus로 가득찬 삶을 살아가는 잉여게이 stress surplus 올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