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글이 올라오지 않은 채로 그대로 말라죽어 먼지가 될 것 같은 이 블로그가 또다시 이렇게 생명연장을 하는군요.

여튼 예전에 "너희를 위한 주거래은행은 없다" http://homosurplus.tistory.com/27 를 쓰면서 산업은행의 kdb direct HiAccount(자유입출금예금)을 추천해드렸던 적이 있죠. 그 소개글을 쓴 지 어느새 1년이 넘게 흘러 내용상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세 개의 기사를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KDB다이렉트 상품 '역마진' 논란…감사원 "팔면 팔수록 손해" vs 산업銀 "예대마진 충분해 이익 - 한국경제

http://bank.hankyung.com/news_view.html?seq=13067&page=22

산은·정책금융공사 다시 통합… 정치에 휘둘리다 결국 원점으로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308/h2013082003350321500.htm

산은 민영화 철회 불똥 튄 다이렉트 예금 -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308/h2013082103341521500.htm

 

거칠게 요약하자면, 전 정권의 실세 중 한 사람이였던 강만수 전 회장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출시했던 파격적인 상품이라 평가받았던 산업은행의 KDB direct상품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권을 넘겨받으며 정책기조를 바꾸는 바람에 대대적으로 그 혜택이 축소되었습니다. 산업은행이 사실상 민영화를 중단하면서 그 일환이었던 direct상품들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셈이죠. 출시당시와 비교하면 기준금리도 더 낮아지기도 했고 감사원이 진행했던 감사에서 해당 상품 설계상 비용인상이 필요한 결함이 발견되는 바람에 금리인하 등의 혜택축소는 당연한 수순이었지만요. 세 번째 기사는 산업은행의 direct상품이 정부 및 은행이 주력해왔던 고졸출신 직원 채용의 밑거름이 되는 상품이기도 했는데 적극적인 영업이 중단되면서 그 앞날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가 1년 전 KDB direct HiAccount를 추천해드린 이유로는,

1. 직접 은행으로 찾아가지 않아도 직원이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해주기 때문에 가입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2. 타은행 CD/ATM에서의 출금 및 이체 수수료가 무료

3. 편의점, 지하철 NICE 출금기에서도 출금 및 이체수수료까지 무료

4. 연이율 3.5%의 훌륭한 이율

이 있었습니다.

 

 

금리 외엔 딱히 축소된 바도 없지만 요사이 오갈 데 없는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한 KDB direct HiAccount와 비슷하기도 하고 더 우수한 혜택을 가지고 있는 상품이 다른 곳에서 새롭게 출시되어 알려드리기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몰빵하는 게 아니라잖아요. 이런 상품은 다다익선입니다. 가입해놓고 보는 거에요.

 

 

 

바로 전북은행의 JB direct 가 바로 그렇답니다.

 

<홈페이지 디자인은 비록 쌍팔년도 시대의 그것을 연상시킬 만큼 촌스럽지만...>

 

JB direct의 장점으로는,

 

1. 직접 은행으로 찾아가지 않아도 가입전용 홈페이지 ( http://direct.jbbank.co.kr ) 에서 가입신청을 하면 직원이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해주며

2. 타은행 CD/ATM에서의 입금, 출금 및 이체 수수료가 무료

3. 연이율 2.5%의 나쁘지 않은 이율

 

 

앞서 소개한 KDB direct HiAccount와 비교했을 때 지하철/편의점에 설치된 NICE에서 운영하고 있는 출금기에서 출금 및 이체수수료가 무료인 혜택은 없지만,

타 은행 CD/ATM에서 무려이체,출금뿐만 아니라 입금을 할 때마저도 수수료가 붙지 않는 건 지금까지 어떤 상품에서도 없었던 유일무이한 혜택이죠. 타은행에서 입금을 해도 수수료가 없다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1,2천원을 입금하면 수수료가 무료인 건 아니고, 적어도 5천원에서 1만원 이상 입금할 때 수수료가 무료인 것 같습니다. 타행입금시 진행화면에서 수수료가 부과된다고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차감되지 않는 형식( 첨부된 그림 맨 아래에 있는 주1대로 수수료가 차감되어 입금된 다음, 차감된 수수료를 원상복귀시켜주는 방식)인데 1,2천원 등의 소액 입금시에는 해당은행 수수료가 먼저 차감되는 단계에서 입금을 시도한 해당은행에 따라 입금액이 0원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다반사라서, 금융망 시스템상 입금이 되었는지 구분이 쉽지 않거든요. 결과적으로 1~2천원 등의 소액입금시엔 입금수수료가 무료로 처리되지 않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언젠가 다시 봬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