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미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7.25 올해 최고의 코미디 드라마 VEEP 3



관련글 : 미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의 제작 실태 - 1


올해 최고의 코미디 드라마 VEEP


*이번 에피소드에는 플짤이 많으니 컴퓨터로 보시면 더욱더 재미집니다.



들어가기전에 칠리 콩 칼네 (진리공까네) 나 들으면서 읽으시죠~


    VEEP 은 팍스앤 레크리에이션 이나 오피스의 HBO 버전 19금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팍레가 공무원 사무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오피스는 제목처럼 일반 사무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VEEP 은 미국 부통령의 사무실을 배경으로 하고있죠. 미국 부통령의 사무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 어떤 쇼보다 적나라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VEEP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매력적인 찌질이들에 등신짓 스킬을 마스터 찍었고, 다른 채널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그런 찰진 욕설들을 퍼붓는 참 재밌고 아름다운 쇼입니다. 


찰진 욕들의 예)



"그건 말이지 크로와상을 fucking 딜도처럼 사용한다는 거야.

제대로 일 처리도 못하고, 좆같이 어지르기만 하니깐!"



 "그놈의 대통령 족구하라고해!"    





"이 발칙한 똥구멍 같은 새끼야, 이제부터 난 네 샴쌍둥이 스토커다."


    이런 식의 찰진 욕설들이 시즌 내내 나온다지요.그러니 이 드라마는 '여성으로써 정치에서 살아남는 방법' 같은 진지물이 아닌건 눈치 채셨겠죠? 


    VEEP은워싱턴 정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 목적으로 찍은 그런 드라마죠. 여러 정치인들이 카메라 앞에서 "자신은 돈욕심 없다", "서민 경제를 위한다", "자신은 절대로 팬티만 입은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여 대학생한테 보낸적이 없다" 같은 가식과 거짓말로 가득채워 이미지 메이킹 하는 그런 드라마가 아닙니다. 


    반대로 이런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위해서 일어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한다 할까나요. 이러한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일반적인 이미지간의 위화감을 팍팍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이유에 VEEP이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부통령의 이미지 메이킹 실습 )





< 안경은 눈에 쓰는 휠체어 같아! >


    겉으로는 자애하고, 똑똑하고, 일처리 잘하는 그런 사람들이 알고보니깐 허당이었다라는 것과 같은거죠. 그런 사람들있잖아요. 겉모습은 차도남에 아주 시크하고, 머리들고 다닐 듯한데, 알고보니깐 맨날 실실 거리고 착한 그런 사람말이에요. 


        흠흠.. 아무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지 않습니까? 모두 이미지 관리하며 살다가, 남들 안보이는 곳에서는 미치고 괴팍해지잖아요. 특히나 여러분들이 인터넷에서 보이는 모습이 이렇잖습니까~ 


    그렇다해서 정치인들의 인간관계만 보여주는 드라마 역시 아닙니다. 인간관계에 실제 정치적인 요소들도 들어가 있죠. 너무 절묘하게 잘 섞어 만들어서 그런지, 서서히 VEEP의 매력에 빠지게 되죠.


    예를들면, 우리의 주인공인 설리나 마이어 (Selina Meyer)는 부통령 자리에 있는동안 한가지 캠페인을 주도하려고 합니다. 일명 '맑은 직장 캠페인'을 시작한건데요. 이 맑은 직장 캠페인이란, 정부 건물내의 플라스틱 용구들을 친환경 물품들로 - 아래서 나올 옥수수 녹말 용구들 - 바꾸려는 캠페인입니다. 




<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팔푼이들의 꿈.jpg >


저런 꿈들은 언제나 처럼 한 블로거의 트윗에 의해 와장창 깨집니다.



< 좆됬네... >


말그대로 좆 된거죠. 그리하여 이 팔푼이 부통령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과연 잘될까요..




함부로 도와줬다가 엿되는 상황을 여러번 겪어본 정치계의 베테랑을 회유 하려고 하지만 역시나 실패합니다.


     정치에서는 어떤 자리에 있던간에, 궁극적 목적은 살아남는 것이죠. SURVIVAL 그것이 주된 목적이니, 이런 자신에게 도움이 하나도 되지않는 엉망진창인 프로젝트에 코 꿰이기 싫은 겁니다.




부통령은 "나는 1등한테 졌어요" 라는 타이틀을 매일 차고 다녀야하는 직위입니다. 아주 위대하고 중요한 사람이 되기 일보직전인데 끝마무리를 잘못해서 그 자리를 놓쳐버린거에요. 장학금을 1점차이로 다른 똥구멍 같은 녀석한테 뺏긴 기분 X 10000같은 기분인거죠 흑흑. 자신의 힘은 하나도 없어서 대통령 따까리 노릇을 매일 해야하는 우리의 불쌍한 부통령...


    더 슬픈 사실은 뭐냐하면, 위에서처럼 한번 까였다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부통령이란 존재는 바쁜 대통령 대신 모든 협회며 미팅들을 다 돌아다니면서 얼굴마담역을 해야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더러운 상황을 생생하게 맛보게 되지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부통령은 이 서러움을 매번 수하들한테 풉니다. 수하들에 책임 전가와 화풀이를 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감 충전을 하는 것이죠.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흠 한국어로 별로 찰지지가 않네요. 영어 버전으로 한번 읽어보세요. 몇배는 더 찰집니다.





수하들한테 화풀이를 해도, 화가 풀리지 않는 설리나는, 결국 대통령한테 한마디 해주러 갑니다. 



    대통령을 까러 가기전에 딱 맞춰 재수없는 백악관 메신저인 조나를 만나 흥분되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대통령이 쓰러져서 대통령 자리를 대신 맡아야 한다는 겁니다.


   부통령 직위가 가지는 몇 안되는 메리트 중 하나는, 대통령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의 모든 힘을 이양 받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세계의 최고로 권력있는 녀성이 된 설리나는 그 자리를 잡으러 힘차게 달려가지요.








하지만...





< 설리나 누나한테 권세의 허무를 느끼도록 만드는 우리 대통령님.. >


하지만 오일경조로 끝나는데.. 대통령이 전통 바비큐를 먹고 속이 쓰린거였답니다. 5분동안 권력의 맛을 본 우리 부통령님 ㅜㅜ





     이런 이유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이유로 대통령을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통령의 관심을 갈구 하지요...  (대통령의 관심에 기갈을 느끼나봐요.. )


    이처럼 허무한 경험을 하는 것에서 부통령의 수난은 멈추지 않습니다. 수석 보좌관 에이미 한테 '똥'이라 불리는 기회주의자인 부하 댄부터 시작해서, 자칭 인간지네의 끝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언론 담당 비서인 마이크와 부통령의 모든 뒤치닥거리를 도맡고 있는 개리까지, 모두 사건을 저질러 부통령한테 쉴 시간을 한 틈도 주지 않습니다.







< 어휴 냄새나는 표현입니다. >




하지만 이런 똥같은 남자가 필요해서 고용하게 됬다지요..





< 똥먹는 인간 지네인 마이크.. 어휴 더러워 >



 



 

 








Horse Whisperer 부터.. 




부통령님을 위한 키높이 박스 까지 챙겨주는 충실한 수하 개리..


하지만 이러한 수하들이 또 엄청난 일을 저질러서 설리나를 열받게 만들죠..


<한국어 버전>






<영어 버전>






그런데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상황들은 실제로 많이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Constant Pressure에 살고 있기 때문인거죠. 중요한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질투하고 싫어하는 상황들이 빈번히 나오면서 참 웃긴 상황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아무튼 제 Top 3 코미디 드라마에 단번에 오르게된 이 사랑스러운 VEEP을 한번 시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길어서 스크롤 줄줄 내리셨다고요...?



너무하시네 ㅜㅜㅜ 다시 올라가서 한번 읽어주세요. 그리고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밑에 VIEW ON 도 상큼하게 클릭 클릭 부탁합니다~



 

굳???

별로시구나... 알았어요.. 그래도 사랑합니다 <3




Posted by 알비노 호랑이